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이화영 대표, 그 대가로 뭘 준 건지 검찰이 수사 중이죠. <br> <br>경기도 평화부지사 시절 당시 쌍방울이 주력했던 대북 사업을 민간단체를 통해 지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있는데요. <br> <br>이 대표는 북한에 다녀온 뒤 냉면으로 유명한 평양 ‘옥류관’ 직영점을 열려고도 했습니다.<br> <br>당시 경기도 담당 간부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는데, 그 간부는 곧 교체됐습니다. <br> <br>성혜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2018년 10월 북한을 다녀온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. <br> <br>북측과 6개 남북 교류사업 추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합의엔 '옥류관' 직영점을 경기도에 유치하는 협상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이화영 /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 (2018년 10월 7일)] <br>"옥류관이 남한에 온다, 분점을 낸다고 했는데 그건 본류가 아니었고요. 저희는 제대로 하자는 건데 그러려면 현지 식재료, 현지인들이 와야 한다고 합니다." <br> <br>하지만 정작 경기도 실무진은 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<br>한달 뒤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담당 국장이 "현 상황으로는 불가능한 얘기들"이라며, "현실화시킬 단계는 전혀 아니"라고 밝힌 겁니다. <br><br>당시는 북한 식용품 수입과 근로자 고용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내려져 있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기도는 민간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와 옥류관 유치를 계속 추진했습니다. <br><br>아태협은 경기도와 공동주최한 대북 교류 행사비용 수억 원을 쌍방울에서 후원받은 단체입니다. <br> <br>사무감사에서 옥류관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국장은 부임 6개월 만에 보직이 바뀌었습니다. <br><br>전직 아태협 관계자는 "북한 측 단체가 우리 정부도 안 거치고 사업 추진 관련 공문을 직접 보내오기도 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결국 옥류관 직영점 유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이화영 대표가 추진한 다른 대북 사업의 대가성을 살피는 한편, <br> <br>아태협의 사업 추진과정에 위법성이 없는 지도 따져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